KT CEO 최종후보 김영섭·박윤영·차상균 결선진출...치열한 막판경쟁 시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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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3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가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렸다. 주주들이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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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KT 최고경영자(CEO) 경선 레이스 결승전에 오른 최후의 3인은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다. 3인의 숏리스트 후보는 내주 최종 결정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후보 27명과 사내 인원 등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3인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옛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총무과와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을 거쳐 LG CNS로 자리를 옮겼다. LG CNS에서 경영관리부문장,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등을 거쳐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이후 2015년말부터 2022년까지 LG CNS 대표를 역임했다. 재무통으로 이름을 알렸고, 디지털전환(DX) 분야에도 밝다는 평가다.

박윤영 전 KT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KT 연구직으로 입사해 SK로 옮긴 경력도 있다.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기업컨설팅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2019년 KT CEO 경선에서 구현모 전 대표와 경쟁했지만, 구대표 취임 이후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업사업(B2B) 분야 전문가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차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기업 TIM을 설립하고, TIM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SAP HANA를 세계적 ERP 솔루션 회사인 SAP에 매각해 SAP 연구개발 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역대 최장수 KT 사외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총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가로 손꼽힌다.

KT 차기 CEO 후보는 기업가, 교수, KT 출신, 非KT 출신 등이 고르게 분포됐다. KT는 내주 최종 면접을 거쳐 CEO 후보 1인을 단수 추천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