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올 상반기동안 정부 디지털 혁신 관련 신규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총 460억원(국비 215억원, 시비 172억원, 현물 73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수성알파시티에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기반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DIP가 주관하는 ABB 관련 신규 사업은 모두 4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사업(165억원)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114억원) ▲K-Health 국민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140억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40.8억원) 사업이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은 지역의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지역에 정착해 디지털 선순환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향후 3년 간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기반 조성,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네트워크 활성화 등 디지털 생태계 초기 성장을 지원한다.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성알파시티에 지역 블록체인 산업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육성·인재 양성에 나선다.
'K-Health 국민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은 AI,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을 통해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2023년~2027년)간 의료데이터 활용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 디지털 의료 기업이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R&D)'은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구는 모빌리티 부품 및 SW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한 R&D사업과 기업육성(비R&D)사업을 추진한다.
김유현 DIP 원장은 “대구수성알파시티에 ABB분야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면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디지털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수성알파시티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간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