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친화도시 도약' 서울시 2026년까지 2029억 투입

Photo Image
코엑스·테헤란로 배달로봇 실증 사업. 참고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로봇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총 2029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로봇기업을 위한 특화펀드 조성, 서비스 로봇 도입, 인재양성을 골자로 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면서 23일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로봇기업을 위한 특화펀드를 2026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기술개발(R&D), 사업화, 시장 확대 등에 투자한다.

R&D에 100억원을 투입하고 지난해 문을 연 '로봇 아카데미'(개포 디지털혁신파크 소재)를 기반으로 실무중심의 로봇인재를 700명 육성할 계획이다.

로봇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공공·민간 서비스 현장에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

특히 고령화, 1인가구 증가로 인해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업무가 가중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돌봄로봇의 개발-실증-보급 전 주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Photo Image
소셜로봇을 활용한 어린이집 로봇 동화구연 모습. 서울시는 소셜로봇을 활용한 교육 강사도 2026년까지 1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참고자료=서울시

8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서울어린이병원 등 공공의료 현장부터 돌봄로봇 실증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도서관·박물관 등 시민밀집시설 서비스 로봇화, 배달·순찰로봇거리 조성 등 자치구 현장맞춤형 로봇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아울러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를 읽어주거나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활용되는 소셜로봇 서비스를 2023년 240대에서 2026년까지 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수서 일대에는 로봇 기업이 집적하는 로봇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수서 환승주차장 부지에 '서울 로봇테크 센터'를 구축해 로봇 스타트업 사업화 전진기지로 삼았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Photo Image
로봇인공지능 과학관 조감도. 최신 로봇기술을 선보이고, 로봇을 활용한 미래상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자료=서울시

이외에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수서 일대에 첨단 로봇기업이 집적하는 로봇벤처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로봇은 서울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 수단”이라며 “로봇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본격적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