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에서 간식 구매 가능...앱 결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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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결식우려아동 선택권을 확대하고 낙인감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 사용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결식우려아동은 총 3만여명이다. 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24일부터 CU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식사류 등으로 구매가 제한돼 간식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정해진 품목만 골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서울시는 “편의점에서 간식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동 목소리를 적극 반영, CU편의점과 협력해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했다. 다만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과 영양 균형을 위해 아동급식카드로 식사류(도시락, 김밥, 면류 등)을 4000원 이상 구입할 때에만 간식류(과자류, 아이스크림 등)를 3000원까지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에서 카드를 제시할 필요가 없고 이용도 간편한 '편의점 온라인 결제'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GS25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온라인 결제가 가능했는데, 27일부터는 CU편의점 앱에서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편의점 온라인 결제 시스템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편의점 앱에서 '아동급식' 아이콘을 클릭해 아동급식카드 번호를 등록한 뒤, 예약구매 메뉴에서 상품을 미리 결제한다. 이후 지정한 날짜에 점포에서 QR코드 제시 후 찾아가는 방식으로, 20% 할인이 적용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개선사업으로 결식아동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낙인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