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SK쉴더스 총 8600억원에 매각성공...글로벌 투자유치 성공스토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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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로고

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의 8600억원규모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로 SK스퀘어 출범이후 첫 대규모 투자 성과다. SK스퀘어는 투자-기업가치증대-수익실현 성과모델을 다른 자회사로 확산하고,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SK스퀘어는 EQT파트너스에 8600억원 규모 지분을 매각하고, EQT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 신주발행절차를 진행한다.

SK쉴더스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 SK스퀘어 32%가 된다. 기존에는 SK스퀘어 63.1%,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였다. SK쉴더스 지분매각대금 8600억원 중 4100억원은 20일 SK스퀘어에 입금됐다. 나머지 4500억원은 2년에 거쳐 상환 예정이다. 금융이자까지 고려하면 더 큰 수익이 기대된다.

SK스퀘어는 3월 EQT파트너스와 SK쉴더스 공동경영방침을 밝힌데 이어, 지난달 중국·유럽연합(EU)·한국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SK쉴더스의 총 기업가치는 2018년 ADT캡스 인수 이후 5년 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성장했다.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기업가치를 성장시켜 투자를 유치,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SK스퀘어의 '풀사이클' 투자 전략이 실현된 첫번째 사례다.

SK스퀘어는 8600억원의 자금 확보를 통해 투자전문기업으로서 행보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5월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 894억원도 유입해 양호한 현금흐름을 확보했다.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유망기업 인수가 예상된다.

EQT파트너스는 글로벌 3대 사모펀드 운용사다. 세계 300 여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지원한다. EQT파트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SK쉴더스가 보유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융합보안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 SK스퀘어는 투자성과가 발생하면 주주와 공유한다는 방침에 따라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한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SK스퀘어가 보유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활발한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지속 밸류업 한다는 목표 하에 올 하반기에도 주주분들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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