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4일 밤 청주에서 발생한 궤도 이탈 사고 복구작업을 17일 새벽 4시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밤 10시 58분경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구간(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 유입으로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궤도가 이탈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복구는 탈선차량(6량) 중 일부(4량)가 토사로 인해 전복되었고, 터널에 지속적으로 토사가 유입돼 비가 잦아든 15일 새벽 6시 30분부터 본격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코레일은 사고 즉시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중심으로 인근 선로의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단전 조치를 했다. 밤샘 사전작업 후 날이 밝자 195명의 인원과 기중기, 작업차량(모터카) 등을 총동원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15일 오전 7시 47분에 사고현장에서 국토부, 코레일 복구팀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이를 포함해 14일 저녁과 15일 새벽 사이에 산사태와 범람이 동시 발생해 현재 10여곳에서 구조활동이 진행중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갖고 기관별 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에 “재난대응의 중심이 행안부이고, 책임도 행안부에 있다. 보다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해달라”면서 “전국의 재난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늦은밤이라도 과감하게 경찰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국방부에는 전국 지자체의 재난상황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재난상황 대응을 지원할 준비를 모두 갖추었으며, 각 시·군·구 대대에서 50~100명이 즉각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고, 범위가 크면 사단 기동대대, 7개 재난신속대응부대가 출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상청에는 “위험 기상정보를 재난관리기관, 특히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