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협의체 ‘클라우드데이터센터얼라이언스(CDA)’ 발족···분야별 대표 기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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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민간 기업 중심 클라우드데이터센터얼라이언스(CDA)가 발족한다.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맞춰 늘어날 전용 데이터센터 설립 과정에서 협력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CDA가 1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CDA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 민간 협의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인프라 3개 분야가 주축이다. CDC 산업 각 분야 민간 기업이 주체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국내 최초다.

초기 참여 기업은 23곳이다. 이노그리드와 티쓰리큐, 씨앤에프시스템, 핸디소프트, PCN,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오픈소스컨설팅, 테트웨어, 비아이매트릭스, 브이텍, 레드햇, 투라인코드 아스트론시큐리티, 브레인즈컴퍼니, 제니퍼소프트, 메타빌드, 빔, 아크서브, 에스티이지, DSGN, 레노버, 시스코다.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SaaS △퍼블릭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클라우드 네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모니터링 △연계·재해복구(DR)·정보기술(IT) 자원 △인프라·시설 등 CDC 산업 각 분야 선도 기업 위주로 구성됐다.

초기 회장사와 부회장사는 각각 이노그리드와 씨앤에프시스템이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위원회는 출범식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CDA 참여사 한 대표는 “향후 데이터센터 산업이 대기업 위주로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CDA는 이에 대응해 단순 협회 느낌보다는 기술 중심, 실무를 토대로 상호 공조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DA는 디지털 ABC(AI, 블록체인, 클라우드)에 기반한 기술 개발에 특화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협력한다.

향후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보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광역 지자체나 공공, 민간 기업 등이 주도하는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CDA 참여사 다른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CDA는 상호 기술을 공유하고 수주에 함께 참여하는 등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를 앞뒀거나 희망하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A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 주도로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방안과 데이터센터 특화 클러스터 조성하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국내 상생 모델인 CDA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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