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국내 최정상급 민간투자사, 창업정책가 등 전문가 33인을 창업정책 자문단으로 영입,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넓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등 역동적인 창업정책에 대한 추진 동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전라북도 창업정책의 자문을 위한 '전라북도 창창자문단'위촉식을 개최했다. '창창자문단'은 각계 각층 전문가와 함께 '창업'으로 '창대'해지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촉식에서는 김관영 지사가 자문위원에게 위촉장 수여와 함께 전라북도 창업정책을 설명하고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자문위원으로는 수도권 등에서 활동하는 민간 투자사, 지원기관, 학계, 법조계 등 풍부한 학식과 창업 관련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33명을 위촉했다. 이는 고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창업생태계를 리드하는 현장 플레이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실감 있는 창업정책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지역 창업생태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관영 지사의 인맥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창업생태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걸로 알려졌다. 정기회는 반기별 1회 열리며, 현안에 따라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윤세영 전북도 창업지원과장은 '민선8기 전라북도 창업정책 비전과 목표'를 소개했다. 특히, 자금융통이 어렵고 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와 플레이어가 부족한 전북의 창업생태계 현실을 솔직히 얘기하며, 이를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조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스타트업타운 조성 등 창업인프라 구축 △수도권의 창업지원기관과 벤처캐피탈(VC), 엑셀레이터(AC)를 아우르는 창업 네트워크 구축 △해외스타트업 유치 등 4대 정책을 소개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역임한 투자사 소풍벤처스의 한종호 파트너는“최근 전북에 대규모 지역혁신펀드가 만들어지고 역량있는 엑셀러레이터가 자리를 잡으며 창업생태계가 부쩍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북을 전국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는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서 네트워킹이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이번 자문을 계기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전북지역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대한민국 최고의 창업분야 전문가들이 전북과 함께한다”며 “앞으로 창창자문단을 통해 창업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으며 창업환경을 혁신하고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