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가 반도체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에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태희 도교육감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용인대를 방문한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만나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교육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주호 장관은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교육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용인시는 반도체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될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에 필요한 것을 준비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부터 교육과정 개발과 교원 확보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반도체마이스터고 개교는 용인시가 적극 나서면서 추진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2만1000㎡ 부지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하고,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총 12학급 192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반도체 중심도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 굴지 기업과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며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부 차원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경기도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중된 만큼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하면 고급 인력을 잘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청에서도 학생과 교사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