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모니터링협회는 언론 뉴스 빅데이터와 언어모형 등을 활용하여 '뉴스 내용의 평균적인 긍정 표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긍정표현지수(Positive Expression Index, PEI)'를 개발, 발표했다.
미디어모니터링협회는 한국언론재단의 빅카인즈에서 제공하는 전국 54개 언론사 뉴스 자료를 이용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15개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취임 이후 1년 동안의 약 20만개 뉴스 내용의 긍정표현 수준을 추정했으며, 그 데이터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년 동안 보도된 언론의 긍정표현지수는 49.4로 15개 광역자치단체장(세종시와 제주도 제외)의 평균 지수 58.5보다 9.1포인트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후반기 6개월의 평균 긍정표현지수가 50.4로 전반기(48.6)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매체별로는 중앙일간지의 긍정표현지수가 47.8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특징적이다.
15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취임 후 1년 동안의 언론사 전체 평균 긍정표현지수는 58.5이며, 개별 단체장별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긍정표현지수가 62.9로 가장 높은 반면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긍정표현지수가 49.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철수 미디어모니터링협회 회장은 “향후에도 보다 광범위한 미디어 뉴스 빅데이터 자료를 수집하는 동시에, 더욱 고도화된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하여 객관적인 모니터링 정보를 합리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함으로써 미디어 콘텐츠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