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하위 계층과 최상위 계층 국민 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증상이 경제적 수준에 따라 정신건강 위험도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의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평등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 증상 유병률은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소득 최하위 계층(32.8%)과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인 최상위 계층(13.4%)의 격차가 두 배가 넘는 2.4배였고, 불안장애의 경우 각각 46.5%와 27.9%로 그 격차가 18.6%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 비율도 최하위 계층이 24.1%로, 최상위 계층(6.74%) 대비 약 3.6배 많았다.
신종 감염병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는 우리 사회약자와 취약계층 형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