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양성광)이 한국연구산업협회(회장 김종현)와 4일 '시험·분석 기업에 KBSI 연구장비 이전 지원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 오노마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KBSI 양성광 원장, 협회 박한오 수석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연구산업진흥과 최병철 과장을 비롯한 양 기관 및 시험·분석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제1차 연구산업 진흥 기본계획(2022~2026)'을 발표하고, 이의 세부 추진전략으로 연구산업 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분석 기업이 공공기관의 유휴·저활용 장비 이전을 지원받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제1차 연구산업 진흥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연구산업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 구축을 위해 KBSI와 협회가 추진하는 연구장비 이전 협약으로, 연구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BSI와 연구산업을 대표하는 협회가 상호 협의하에 KBSI의 연구장비 중 시험·분석 기업 수요에 맞는 연구장비를 이전·지원해,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및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연구장비의 무상 양여 등 KBSI의 지원사항, 시험·분석 기업의 선정 및 활용실적 관리를 위한 협회의 역할, 공동활용계획에 따라 장비를 운용해야 하는 시험·분석 기업의 의무 등이다.
협약 후 이전이 결정된 장비는 올해 내로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의 '나눔장비 이전지원사업'을 통해 시험·분석 기업에 이전된다. KBSI는 장비의 이전 후에도 공동활용 계획에 따라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육, 컨설팅 등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양성광 원장은 “본 협약은 기초연이 보유한 첨단연구장비와 분석과학 노하우를 활용, 연구산업 기업들이 기술혁신의 핵심 기반인 연구장비를 확충하고 분석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출연(연)이 연구산업 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