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광명 대전환 시대를 열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3일 오전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은 시민자치시대를 여는 과정이었고 시민의 잠재력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광명의 대전환'이라는 제목의 민선 8기 1주년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광명의 대전환을 위해 '도시 회복력'과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한 30만 시민의 '시민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광명의 혁신과 성장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주거와 상업, 업무지구가 어우러진 수도권 서남부 핵점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GTX B노선, 신천~하안~신림선, 광명·시흥선 등 철도와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망과 교량 신설을 추진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광명권역은 국립소방박물관, 과학관, 영유아 및 청소년 체험시설 조성, 어울리기 행복센터, 문화발전소 건립을 통해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특성화한다.
철산·하안 권역은 지구단위계획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하안동 K-혁신타운 조성, 철산공영주차장과 하안동 주차장 건립 등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 교통 인프라를 갖춘 자족 기능 구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소하·일직권역은 신속한 구름산지구 개발과 광명역세권 활성화 사업, 문화복합단지 추진 등을 통해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향해야 할 최상의 가치로 '평화'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KTX광명역을 출발한 기차가 한반도를 가로질러 유럽대륙을 달리는 가슴 벅찬 미래를 상상한다”며 “문화와 경제가 공존하는 '평화 도시'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해 도라산 기차여행, 광명동굴 평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이번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투쟁으로 다시 한번 확신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늘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 위기, 민생 위기다. 광명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며 “시민과 함께, 광명 대전환을 위해 더 단단하게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