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서울에서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해 면담했다.
이날 양측은 핵심원자재법(CRMA), 탄소중립산업법(NZIA) 등 EU 경제법안과 경제 안보, 첨단산업 정책, 경제협력 방안 등 한-EU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에서 성장총국(DG Grow), 연결총국(DG Connect), 방산·우주총국(DG Defis)를 총괄하고 있다. 한-EU 디지털 파트너십(담당: 과기부) 이행 협의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안 본부장은 브르통 집행위원 및 성장총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CRMA과 관련해 이행·위임법안에서 마련될 세부조항들이 역외기업에 비차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자료제출 부담을 완화해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한-EU간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하였다. 탄소중립산업법(NZIA) 집행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도 폭넓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한국의 조기경보시스템을 설명하면서 공급망 분야 협력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