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올해 10개사 이상의 가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를 통해 스타트업 사무실 임대, 제품 기획 및 개발, 시제품 제작, 제품 생산 지원 등을 원스톱 지원한다. 중국의 샤오미, DJI와 같은 미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전 스타트업의 초기 안착이 목표다.
KEA가 운영하는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는 하반기 중소형 가전분야 스타트업 추가 발굴을 통해 연내 10개 이상의 가전 스타트업을 배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중소형 가전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 입주와 함께 제품개발, 시제품 제작, 초도 양산을 지원한다. KEA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 지원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모집을 통해 6개 기업이 입주했다. 하반기 6~7개 스타트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은 서울 소재 7년 미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으로 가볍고 작은 저가의 중간 기술 기반 아이디어 전자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용산구 원효상가 6동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에 입주한다. 6인실 기준 9만원의 관리비로 회의실, 휴게실, 전자제조장비, 측정평가장비, 엔지니어 컨설팅 등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최대 1년으로 그동안 제품개발에서 초도양산, 전문교육, 전시회 참가까지 연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용산시제품제작소 내 전문엔지니어와 제조장비를 활용한 공동개발도 가능하다. 입주기업은 회로설계, 아트웍, PCB제작, 보드제작(SMT·자삽·수삽), 펌웨어개발, 조립, 케이스제작 등도 할 수 있다.
KEA는 소형 전자제품 시제품 제작과 초도양산을 지원하는 사업(전자혁신제조 지원)을 함께 운영하며 투트랙으로 가전 스타트업을 돕는다. 전자혁신제조 지원 사업은 27일부터 참여사를 상시 모집한다.
홍석기 용산시제품제작소 센터장은 “상반기 모집업체 6개 스타트업이 현재 입주해 제품개발 중에 있다”라며 “입주 3개월차로 아직 성과물이 나오진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는 제품개발을 완료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