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Ripple)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리플 마켓 APAC이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주요 결제기관 라이선스(MPIL)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받았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MAS로부터 주요 결제기관 라이선스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전 세계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이 입증됐다”면서 “디지털 자산의 혁신과 유용성, 그리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이점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명확한 규칙을 수립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MAS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싱가포르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튜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분류체계와 라이선스 프레임워크 개발을 주도하는 싱가포르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로 보다 포용적이면서도 국경 없는 금융 시스템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우리 고객들을 더욱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ODL 거래량의 과반수 이상이 리플의 아태지역 본부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리플은 지난해 사업개발, 컴플라이언스, 재무, 법률, 영업 등을 포함한 주요 사업부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인력을 두 배 확충했다. 리플은 앞으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당 지역에서 입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