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을 원하다면 ‘마쿠아케’가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의 나카야마 료타로 대표가 한국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가 될 것을 자신했다.
최근 방한한 서울 모처에서 마쿠아케의 나카야마 료타로 대표와 만났다.
마쿠아케는 2013년 10월 설립된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 4만5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함께 일본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팬데믹 기간인 2021년에는 한국지사 설립과 함께, 한국기업들의 일본진출을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그 실례는 지사 설립 후 한국기업의 진출 프로젝트가 1.7배 성장한 것에서 잘 나타난다.
나카야마 료타로 마쿠아케 대표는 “일본에서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물건과 서비스를 프로젝트로 게재하는 것이 원칙이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와 함께마쿠아케를 통한 현지진출 성공법칙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마쿠아케를 설명해 달라.
▲불특정 다수 소비자와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을 이어주고 총 조달 금액의 20%를 수수료로 받아 운영된다. 여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비슷한 수익 구조다. 다만 자금 조달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새로운 물건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일본 내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물건과 서비스만 프로젝트로 게재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출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상품 출시 전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마케팅은 기본이다. 일반에 판매되기 전에 어느 정도 화제성을 만들 수 있고, 제품도 일정 확보된 수량만 제작·판매하기 때문에 재고 리스크도 없다. 이 밖에도 홍보, 인지도 제고 등 다양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마쿠아케 입점을 통한 진출의 장점은?
▲일본은 유통구조나 거래관행이 복잡하고 자국 기업의 기술력을 중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해외 기업들의 시장 안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진입 장벽도 마쿠아케 플랫폼을 거치면 큰 저항감 없이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마쿠아케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인지도와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마쿠아케만의 유통 전략과 비전은?
▲신상품이나 새로운 서비스의 초기 판매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0차 유통 시장’이다. 백화점과 마트 등에 1차로 상품이 유통되기 전, 테스트 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사전 고객 확보가 목적인 시장이다. 이런 0차 유통만으로도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1조엔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나 해외 소비자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