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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괴물 ‘네시’가 산다는 소문으로 유명해진 스코틀랜드의 ‘네스호’가 폭염과 가뭄으로 수위가 3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네스호는 스코틀랜드 북서부 하일랜드주에 위치한 담수호다. 길이 약 37km·너비 2km 정도의 이 호수는 전설의 괴물 네시가 산다는 소문으로 유명해졌다.
영국 메트로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에도 목격담이 있을 정도로 최근까지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위가 낮아지면서 전설 속 괴물에 대한 실마리가 호수 밑바닥에서 모습을 드러낼 지도 모른다는 호기심에 관광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네스호가 위치한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인근 농가에서는 네스호의 물을 끌어 사용하면서 네스호의 수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역 환경 관리자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수위가 전례 없이 낮아졌다”며 “이 같은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은 이뿐만 아니다. 남미 우루과이에서는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덮치면서 수도권 상수도원 저수율이 5%대까지 떨어졌다.
이미 수돗물에 강 하구 쪽 짠물을 섞어 공급하고 있는 우루과이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상수도 염분 농도 허용 수치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