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5곳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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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청사

비수도권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에 15개 대학(연합)이 예비지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예비 지정에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동대 △한림대 등이 제출한 15개 기획서가 선정됐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 1국립대’ 구축으로 지역 밀착형 캠퍼스를 구현하겠다고 했으며 경상대는 경남의 전략 산업인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를 내세웠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유·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을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 대학 구축을, 순천대는 농업 중심의 강소 지역기업 육성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보건·의료 와 AI 산학융합 지구 개발로 데이터 중심 미래형 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며 울산대는 1000억원 규모 지역산업육성펀드 조성과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을 내세웠다.

포항공대는 과학 및 공학 분야 글로벌 연구혁신 대학 구축을, 한동대는 전공 선택권을 100% 무제한 보장하는 융복합 원칼리지 구축, 한림대는 한국형 AI 대학 교육 모델을 제출했다.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됐다. 교육부는 혁신과제들이 단순히 나열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계돼 대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오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검토 결과는 7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실행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규제개혁 사항에 대해 우선 검토하고 혁신기획서 과제들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연수,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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