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섞인 서툰 영어도 잡아주는 영어회화 앱 ‘메타버디’ 출시

한국어가 섞인 서툰 영어도 이해하고 교정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어회화 앱이 출시됐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세타원코리아는 AI 영어회화 애플리케이션(앱) ‘메타버디’를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동시 출시했다.

메타버디는 AI 영어 친구와 영어로 대화하는 서비스다. 정해진 시간에 전화하는 전화영어와 달리 시·공간 구애를 받지 않는다. 전화영어의 단점으로 꼽히는 원어민 전문성과 한국어 이해도 이슈도 해결했다.

메타버디는 원어민 수준을 갖췄다. 또 이용자가 영어로 말하다 한국어를 섞어 써도 AI가 한국어로 말한 문장을 영어로 교정해준다. 말문이 막혀 한국어로 이야기해도 영어 표현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음성인식 기술 기반 서비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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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디 앱이 실제 제공하는 서비스 화면. 세타원코리아 제공.

메타버디는 이용자가 한국어를 사용한 부분과 관련해 단어, 숙어, 문법, 표현 교정 등 교육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이용자는 이를 반복 학습해 영어 회화 실력을 키울 수 있다. 개인 수준, 관심사에 맞게 대화 내용도 조절한다.

메타버디의 강점 중 하나는 ‘하이퍼 개인화 전략’이다. AI가 이용자와 대화했던 내용을 데이터로 저장, 다음 대화 때 전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이어가거나 이용자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선정한다. 이용자를 다방면으로 분석해 관련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메타버디 앱 이용료는 월 9900원으로 시간당 비용을 받는 전화영어보다 저렴하다.

김찬우 세타원코리아 대표는 “한국어를 섞어서 말해도 AI가 설명해주기 때문에 전화영어를 대체할 수 있고 비용·시간 부담 없이 언제, 어디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젊은 층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비롯해 개인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윌리엄스대학 컴퓨터공학과, 공동창업가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이다. 이들은 군 복무 중 공군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관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난해 세타원코리아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중국어·일본어까지 배울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한국에서 서비스가 검증되면 중국 사람이 한국어·영어·일본어, 미국 사람이 한국어·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확장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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