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매년 주최한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으로 올해 46회를 맞는다.
올해 포럼에 정부 부처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이광형 KAIST 총장,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김창수 F&F회장 등 각계 인사도 연사로 나선다.
첫날인 7월 12일에는 추경호 부총리가 글로벌 경제 위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우리 경제 진단과 정부 정책 방향을 들려준다.
13일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우리 기업에게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탄소감축 시대,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을,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두 명의 최고 석학이 포럼 이틀째인 7월 13일 강연에 나선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AI 시대의 휴머니즘 2.0’을 주제로 AI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분석하고 AI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 혜안을 들려준다. 이어 AI 전문가이자 벤처기업인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업스테이지 대표)가 챗GPT 등 AI가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과 기술혁신 방향 그리고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영 토크쇼도 열린다. 7월 14일에는 송재용 서울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AI반도체 전문가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문화 전문가인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 3인이 패널로 참여한다. ‘우리 기업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열리는 토크쇼를 통해 대전환의 시대에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기업의 대응전략, 조직문화와 리더십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사태가 진정돼 올해 제주포럼에는 전국에서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전망”이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 우리 기업인이 기업경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의 최고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가할 기업인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7월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