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개발…작업속도 50% 이상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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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론티어호 조감도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와 국내 기업이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전용 설치선을 개발했다. 기존 선박 대비 작업속도를 50% 이상 높여 한 달에 10㎿급 해상풍력 발전기 4.5기를 설치할 수 있다. 향후 국내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할 때 활용되는 것은 해외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활용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급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전용 선박인 ‘현대 프론티어호’를 개발하고 13일 경남 통영시 HSG성동조선에서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 프론티어호는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현대스틸산업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800톤 페테스탈크레인 일체형 1만3000톤급 해상풍력발전기 전용 설치선 개발’을 목표로 2018년 10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오는 9월 실증까지 끝내고 과제를 완료한다. 총 사업비는 1300억원으로 정부는 116억원을 지원했다.

현대 프론티어호는 기자재 운반 바지선과 설치 바지선을 별도로 운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1척으로 운반과 설치를 일괄 수행하도록 설비를 일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풍력터빈을 보다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 속도도 한 달에 해상풍력 발전기 4.5기를 옮길 수 있어 기존 방식의 3기와 비교해 50% 이상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프론티어호는 출항식 이후 100㎿ 규모인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현장에 투입돼 오는 9월까지 실증을 겸한 설치 작업을 벌인다. 내년 1월부터는 100㎿ 규모 전남 신안자은해상풍력에 투입돼 활용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개발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설치회사들이 해외로 진출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면서 “해상풍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조선·플랜트 등 연관 산업과 시너지도 큰 만큼 제2의 조선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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