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도전 DNA’ 깃든 포니가 돌아왔다

1975년 양산을 시작한 국민차 ‘포니’가 돌아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정주영 선대회장이 남긴 헤리티지(유산)인 포니를 완전하게 복원해 국내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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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포니의 시간’ 전시장 내부 모습

정 회장은 지난 7일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행사에서 “정주영 회장이 국민차 포니를 양산하고 포니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의 도전적 유전자(DNA)를 되짚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포니의 시간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현대 리유니온’ 이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현대차 헤리티지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의 흔적을 따라가며 당시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정주영 회장부터 이어진 사람 중심의 혁신과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되새길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포니와 함께 찍은 과거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포니 차량과 과거 현대차의 기록들을 전시장에 복원했다. 관람객이 포니의 문을 열어보는 등 체험하고 관람할수 있다.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와 협업해 포니의 디자인과 느낌을 담아내며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를 비롯해 아이오닉5도 포니 옆에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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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1세대 복원 모델

전시장은 고도성장기 한국의 모습을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영화 포스터와 포니 1세대와 라인업이 추가된 포니2도 전시했다. 한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포니는 1980년대 국내 자동차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재훈 사장은 “포니는 현대차의 발전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기계공업 발전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유산을 정리하고 계승하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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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 ‘포니의 시간’ 행사에서 포니 개발 당시 도전정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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