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비전을 선포한 서울시에 액화수소를 지원한다.
SK E&S는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환경부, 현대자동차, 티맵과 함께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서울 시내의 경유버스는 친환경 수소버스로 조기 전환된다.
서울시는 협약에 따라 공항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700대, 2030년까지 1300여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한다. 수소버스를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 수소버스충전소를 5곳에 설치한다. 서울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경유버스는 2026년까지 전체의 70%인 약 300대, 2030년까지는 전량이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SK E&S는 수소버스 연료인 액화수소를 생산·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운영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운송용량이 12배 크고, 충전시간은 절반 수준이다. 버스·트럭 등 수소상용차 연료로 적합하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톤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해 공급한다. 인천공항 T2 노선버스 주차장에 수소 충전·저장시설, 정비·세차시설 등을 갖춘 수소교통 복합기지도 조성한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구가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항버스·시내버스 등 수소 대중교통의 도입은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SK E&S는 올해 말부터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시민이 체감하는 ‘친환경 수소버스’ 시대를 열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