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현황과 주요 제품 개발, 마케팅 성과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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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동강면 청정식품단지 푸른터 전경.

농수산물 가공 전문기업 푸른터(대표 박준)는 전남 고흥군 동강면 청정식품단지에 입주해 있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산물 원료만을 사용하고 유통기간의 인위적인 연장이나 화학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식품 원료 고유의 맛·향·색과 영양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저온가공 원칙을 지키고 있다.

푸른터는 생산농가와 제품생산, 소비자가 윈-윈 관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최적화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제공한다는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 신개념 농수산물 제품 개발과 자체 특화된 농수산물 가공 기술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2010년 6월 법인 설립 이후 고흥군 동강면 청정식품단지에 1·2공장을 건립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 ISO 14001과 클린 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 2015년 9월 농촌융복합사업(6차산업) 사업자 인증도 받았으며 2016년도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확인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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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터가 생산한 주요 제품들.

푸른터는 원료입고에 이어 세척 및 1차 이물선별, 절단, 브랜칭, 건조, 2차 이물선별, 제분, 로스팅, 3차 선별(이물 및 금속검출), 충진 및 포장, 금속검출, 출하 등의 꼼꼼한 과정을 거친다. 전처리 건조와 분쇄, 포장을 통해 차와 죽, 선식, 조미료, 스프, 음료 등 완제품을 출시한다. 농가와는 농수산물 원료를 계약 재배하고 1차 반가공 단순가공제품(원물 세척, 절단)과 2차 반가공 식품소재 반가공(농수산물 분말)으로 나눠 생산한다.

주요 제품으로 국민 아로니아 완제품과 동의은행 분말, 콜린발효 초석잠 분말, 장성 굼벵이 분말을 홈쇼핑에 공급하고 불로초 참다래 입안 후레쉬, 자오품 채소 잡곡, 국산 석류즙 등을 국가연구과제수행 및 자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반제품은 관내 농가와의 원물 계약재배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까다로운 재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동화된 설비로 세척 및 전처리, 근속연수 10년 이상의 숙련된 직원의 가공 작업, 저온 냉풍 건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준하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 200여 가지 이상의 농수산물 제품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이롬, 오뚜기, CJ제일제당, 롯데, 청삼대, 꽃샘, 공영쇼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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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터는 농가와의 원물 계약재배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까다로운 재배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박준 대표는 “차별화된 시스템과 축적한 노하우로 건조 분말의 선두주자로 한발 앞서 모범을 보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