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웨어, 中 청도법인 지분 매각…멕시코 등 사업 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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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성전자유한회사.

DH오토웨어는 2008년 10월 설립한 중국 투자법인 ‘청도대성전자유한회사’ 지분 90%를 3900만위안(약 72억원)에 중국 청도탁월동흥전자유한회사에 매각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DH오토웨어에 따르면 인수 회사인 청도탁월동흥전자유한회사는 올해 4월 설립됐으며 모회사인 청도조인셋기술유한회사(한글 번역 청도탁영사과기고분유한공사)에서 100% 투자했다. 청도조인셋기술유한회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내 서미스터(온도센서)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인셋(joinset)의 중국 청도 합작회사로 2025년 중국 북경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관계당국의 승인 작업을 추진 중이다.

DH오토웨어 청도법인은 생산·판매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본사에 두고 본사 생산자 개발 방식(ODM·30%)과 현지 주문자 상표 부착(OEM·70%)의 매출 구조로 운영해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연결기준 본사 수익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방역정책으로 인한 납기 지연과 미중 갈등에 따른 해외 수주감소로 현지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투자 등 결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 현지의 주력 매출처인 뉴소프트(Neusoft)의 투자 요청 대응을 위한 공장 부지 매입 및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면서 사업 구조 개편 일환으로 지분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청도법인은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적자로 돌아서 1~4월 누적 영업 손실 4억원이 발생했다.

DH오토웨어는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구조 개선 효과 및 약 8억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 보증 부담을 덜게 된다. 해외 생산기지 선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대외 신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 의 견고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할 것”이라면서 “올해 멕시코 시장에 안착하고 2030년까지 인도와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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