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더스트리4.0협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 디지털 트윈 워킹그룹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급망 기업 실시간 탄소배출 현황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모니터 하는 기술을 미국, 유럽과 공동으로 개발하기 국내 전문가들이 모였다.
인더스트리4.0협회는 최근 독일 하노버 메세 2023에서 발표된 자동차 사업 신(新) 공급망 카테나 엑스의 상용 버전 전환을 워킹그룹 출범 계기로 소개했다. 자동차 기업 간 데이터 교환을 목표로 설립된 얼라이언스 카테나 엑스는 데이터의 거래 범위가 기존 공급망을 넘어 이업종 기업까지 확대되는 점에서 디지털 경제의 변곡점이 된다는 설명이다.
인더스트리4.0 협회는 글로벌 변화에 맞춰 한국 산업계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도 유럽의 카테나 엑스 추진에 대응하는 전략 프로젝트로써,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탄소배출 실측 데모를 빠른 실행(애자일)으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더스트리4.0 협회가 한국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 산업 단체인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DTC) 관계자도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발표된 선언문에는 탄소 실측 실증 수준을 넘어 공급망 전체에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밸류체인 네트워크를 전 공급망에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간 거버넌스 협력체와 국내 주력산업 분야의 기업이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궁극적으로는 선진국형 민간 중심의 펀딩을 바탕으로 한 공공 재단 설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K디지털 트윈 워킹 그룹 관계자는 “전략 프로젝트의 추진이 전체 산업계에서 펼쳐지도록 하고, 진척 내용을 산업계, 정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워크샵 행사를 지속 개최하겠다”면서 “국내 제조서비스 혁신을 통해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