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브이네트, 국내 첫 VPN 내장형 월패드 출시...삼성 스마트홈 생태계 탄력

삼성 계열 홈네트워크 업체 씨브이네트가 국내 최초로 가상사설통신망(VPN) 내장형 월패드를 출시했다. 월패드에 내장된 3중 보안 솔루션만으로 정부 보안 기준 충족은 물론 해킹 등 개인정보 유출까지 대응한다. 홈네트워크 보안 역량 강화로 가전, 플랫폼, 건설을 아우르는 ‘삼성 스마트홈 생태계’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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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브이네트 ‘홈파이 시큐리티 솔루션’

씨브이네트는 스마트홈 보안 솔루션 ‘홈파이 시큐리티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파이 시큐리티 솔루션은 씨브이네트가 선보인 첫 보안 전용 솔루션으로, 약 1년간 개발 끝에 나왔다. 제품은 기존 보안소켓계층(SSL) 방식보다 강화한 IP 시큐리티 기반 VPN 환경을 제공, 해킹 위협을 차단하면서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2021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 기준’의 단지 서버와 세대별 홈 게이트웨이 간 망분리 요건도 충족한다.

여기에 국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10 기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인증을 획득했고, 데이터 1회성 암호화(DOTC)까지 총 3중 보안 체계를 지원한다. 통합 모니터링(VPN 매니저), 원격인증, 부정포트 차단 등 차별화된 보안 기술까지 패키지로 제공해 홈네트워크 보안 완결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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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브이네트 ‘홈파이 시큐리티 솔루션’ 구현

씨브이네트가 선제적으로 보안 솔루션을 출시한 것은 최근 월패드를 포함한 스마트홈 시장에서 정보보안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021년 우리나라 아파트 약 17만 가구의 월패드를 해킹, 사생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홈네트워크 환경의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며 정부는 공용망과 세대망 분리를 골자로 하는 고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씨브이네트는 홈파이 시큐리티 솔루션을 활용해 월패드 경쟁력을 강화,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홈네트워크 보안 역량을 높여 삼성이 주도하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산도 지원한다. 삼성은 삼성전자(가전·모바일·플랫폼)와 삼성물산(건설)을 두 축으로 미래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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