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3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인 포툼(Fortum)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포툼은 핀란드와 스웨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위한 타당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로 △북유럽지역 신규원전사업 △SMR 기술개발 및 사업화 △원전 엔지니어링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가동중인 원전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 운영정비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한수원은 포툼과 2018년부터 정기적인 원전 운영정비 경험 교류를 통해 유럽 지역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원전 열병합 기술, 3D 프린팅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하면서 상호 신뢰를 구축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MOU는 한수원이 북유럽 지역 원전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북유럽 최대 전력사인 포툼과 한수원이 상호협력을 통해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