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결제대행(PG) 자회사 토스페이먼츠가 다음 달 국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페이팔’ 서비스를 연동한다. 페이팔을 시작으로 글로벌 결제수단을 늘려 해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스페이먼츠는 6월 1일부터 국내 가맹점에 페이팔 연동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페이팔은 글로벌 최대 결제 기업으로 200여개 국가에서 4억명 이상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동은 토스페이먼츠 첫 글로벌 결제수단 연동이다.
토스페이먼츠는 국내 역직구 시장 성장으로 해외 고객을 노리는 사업자 수요에 발맞춰 페이팔 연동을 개시한다. 국내 상품과 서비스를 해외로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은 한류와 K트렌드 열풍으로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역직구 금액은 2021년 대비 6.1% 증가한 9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로 5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해외 고객을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희망하는 사업자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토스페이먼츠는 페이팔 결제 연동에서 ‘통합 서비스’ 지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한국어 지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해외 고객 민원 발생시 걸림돌이었던 시차와 언어 문제를 토스페이먼츠 자체 고객센터를 통해 한국어로 쉽고 빠르게 지원한다.
기술 이슈는 별도 전담 기술 지원팀을 운영해 대응한다. 유선, 이메일, 챗봇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최대 2 영업일 이내에 응답한다는 방침이다. 원스톱 정산 서비스도 연계한다. 정산금을 수취하기 위해 페이팔 계정을 따로 만들고, 매번 정산 요청 할 필요 없이 토스페이먼츠가 자동으로 정산을 진행한다.
토스페이먼츠는 페이팔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결제수단을 순차 연동할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