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누리호 ‘첫 손님’ 실용 위성 임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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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3차 발사는 ‘손님’을 태운 첫 비행이다. 지난해 2차 발사 때 탑재됐던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가 아닌 실제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실용 위성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3차 발사 탑재체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도요샛 등 부탑재위성(큐브위성) 7기 등 총 8기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맡았다.

총 무게 179.9㎏로 우주에서 지구를 관측하기 위한 레이더 등의 핵심부품 국산화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역할을 맡았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더(SAR)을 포함해 모두 6기의 탑재체로 이뤄졌다.

SAR는 해상도 5m 및 관측폭 50km의 X선 주파수 대역으로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로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했다. 광학카메라와 달리 빛 또는 구름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아 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기상관측이 가능하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우주방사선 관측기(LEO-DOS)를 통해 근지구 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임무도 수행한다. 또 국내 산·학·연에서 국산화한 △상변환 물질을 이용한 열제어장치 △X-대역 GaN기반 전력증폭기 △GPS·Galileo 복합항법수신기 △태양전지배열기 등 위성핵심기술 4종에 대한 우주 환경 성능검증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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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들이 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 입고된 도요샛 위성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을 수행중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탑재위성을 제외한 7기 큐브위성 활약도 주목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은 총 4기 큐브위성으로 이뤄졌는데 이 위성은 임무 궤도에서 편대비행을 실시한다. 4기 위성은 각각 신호를 주고받으며 우주 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플라즈마 분포를 측정하게 된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큐브위성도 검증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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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르 연구원들이 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 입고된 큐브위성 Lumir-T1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을 수행중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루미르가 개발한 LUMIR-T1은 우주 방사능 분포를 탐지하는 방사능 검출기를 통해 우주 방사능 측정 및 우주 방사능에 대한 오류 극복 기능을 검증한다.

져스텍은 큐브위성 JAC를 통해 지구관측 영상 활용을 위한 광학탑재체를 검증하고 우주공간에서 위성 자세를 제어하는 기술 실증에 나선다.

카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KSAT3U는 지구 지표면 편광 측정을 통한 기상현상을 관측하는 기술과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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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페이스 큐브위성 KSAT3U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들 위성의 임무 수명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년까지로 이번 3차 발사를 통해 위성 핵심기술 국산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에 오른다. 이들 위성이 무사히 목표 궤도인 태양동기궤도(550㎞)에 안착해 각 임무를 수행해야 이번 3차 발사의 궁극적인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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