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트플로우(대표 전광명)는 양돈 농가에서 사료 위생과 효율 측정을 위한 ‘영상 기반 가축의 급이 행동 분석 장치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 기술은 양돈 농가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받아들인 정보를 통해 돼지가 사료를 섭취하는 급이 구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할 수 있다.
돼지는 미각이 뛰어나 사료 변패 여부를 잘 알아차리고 문제가 되는 사료는 파헤치거나 섭취하지 않는 특정 행동을 취한다. 특허 기술은 농가에서 작업자가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잔여 사료량을 확인하거나 특정 행동 데이터를 통해 사료 효율과 급이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료 변패로 인한 기호성 저하, 설사병 등을 예방하며 돼지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축산 AI 국내 시장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트플로우는 최근 AI 기술 기반 축산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엣지팜(Edgefarm)’을 국내뿐 아니라 아일랜드, 폴란드,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 제품을 납품하며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광명 대표는 “국내 축산 AI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