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SID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로, 매년 제출된 500여편의 논문 중 각 분야별 혁신적 성과를 낸 상위 20여편에 우수논문상을 수여한다.
신홍재 연구위원 연구팀이 작성한 ‘프리미엄 TV를 위한 신개념 초대형 OLED’ 논문은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개발에 적용된 주요 기술을 소개해 상을 받았다. 화면이 커질수록 고화질을 균일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OLED 특성을 극복하기 위한 패널 및 구동 기술 개선, 유기발광 소자 성능 향상, 베젤 최소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해윤 책임과 선행기술연구소 연구팀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12인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여한 기술로,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 일반 모니터 수준 고해상도(100ppi)와 적·녹·청(RGB) 풀컬러를 동시에 구현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프리 폼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SID에서 OLED,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논문 15편을 발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초대형·초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혁신적 폼팩터 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