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남동발전은 “노사합동 비상경영 선언 이후 수차례 비상경영 회의를 거친 끝에 지난해 수립한 재정건전화계획에 이은 추가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본적 체질개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우선 8282억원 규모 재무개선 내용을 담은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한다. 지난해 수립한 재정건전화계획의 목표인 5개년 5874억원 대비 약 2400억원을 추가한다.
이번 자구 계획으로 남동발전은 불요불급한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약 2800억원을 확보한다. 투자우선순위를 고려한 선별적 투자, 사업 타당성 검증 강화 등 사업조정으로 약 3600억원을 절감한다. 긴축목표 상향 등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 노력으로 약 1900억원 재무성과도 달성한다.
남동발전은 이와 함께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한다. 3직급으로 임금 인상분 반납 확대를 검토한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발전공기업으로서 안정적 전력생산에 힘쓰는 것을 넘어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와 사회적 책임완수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현재 위기를 발판 삼아 단단한 재무적 토대 구축과 경영혁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