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과 물리보안 등 보안분야 신생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급감하는 추세다. 2022년에는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신생 기업이 각각 1곳에 불과했다.
보안 분야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이 뿐만 아니라 진입하더라도 기존 기업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고, 파괴적 혁신 제품을 내놓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까지 있다.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보안 분야 신생 기업 급감을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간과해선 안된다. 주지하다시피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등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안 공격은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적 보안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역량있는 기술력을 겸비한 보안 기업 등장이 절실한 것이다.
하지만, 신생기업의 감소는 궁극적으로 보안 산업의 정체를 초래함은 물론이고 국가 보안 경쟁력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 보안 뿐만 모든 분야에서 참신한 신생 기업이 등장해 기존 기득권에 도전하고, 활력소가 될 때 생태계 자체가 성장·발전하는 게 상식이다.
보안 분야 신생 기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급감 추세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무엇보다 신생 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허들부터 낮춰야 한다. 필요하면 신생 기업에는 인증 등 까다로운 절차도 일정 부분 배려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은 말할 필요도 없다.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보안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투자라고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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