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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보 인근 주민의 87%는 가뭄 등 물부족 위기에 보를 적극 활용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 인근에서 농업과 어업을 하는 주민의 찬성 비율은 93%에 달했다.
환경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4대강 보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국민인식 조사’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보 인근 주민 4000명과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보 인근 주민 4000명 중 3473명은 물 부족 위기에 보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반국민의 찬성 비율인 77.4%보다 높다.
보 인근에서 농업과 어업을 하는 주민 408명 중 378명은 보 활용에 찬성했다. 보 활용에 찬성한 일반국민 774명 중 75.9%인 588명은 4대강보를 ‘생·공·농업용수 공급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홍수 시 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9.5%였다.
4대강보 인접 주민의 경우 한강 인근 주민의 81.3%, 낙동강의 74.6%, 금강의 58.8%, 영산강의 83.0%가 가뭄 등 물 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 농업, 공업 용수 공급 목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정책에 대해서는 일반국민 중 81.4%가 찬성했다. 향후 하천시설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52.1%가 ‘수질·생태와 수량을 균형있게 중시하는 방향’을 선호했다.
4대강보 활용에 반대한 일반국민의 51.5% ‘강은 막히지 않고 자연적으로 흘러야 한다고 생각해서’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26.3%는 ‘녹조 등으로 인해 수질과 환경이 오염돼서’라고 답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댐-보-하굿둑 연계운영을 통해 4대강 보를 가뭄 등 물 위기 극복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