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재해 사망자 12.9% 감소…“제조업 경기 침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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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조업 침체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감소하면서 재해사망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1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재해사망자가 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명 줄었다. 건설업도 전년 대비 6명 감소한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면 기타업종 사망자는 32명으로 전년 대비 7명 증가했다.

고용부는 “2명 이상 사망한 대형사고 발생 감소, 제조업 가동률 감소 등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재해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형사고 사망자는 7명(3건)으로 지난해 21명(7건) 대비 크게 줄었다. 1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전년과 같은 79명의 재해사망자가 발생했다. 건설업은 4명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기타업종에서 증가했다.

50인 이상 사업장은 전년 대비 19명 줄어든 4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건설업의 경우 사망자 수는 2명 감소했지만 사고 건수는 4건 늘었다.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의 경우 지난해(30명) 대비 사망자가 70% 줄어든 9명으로 줄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60명→47명), 부딪힘(25명→16명)은 감소했으나 물체에 맞음(11명→18명), 끼임(13명→16명), 깔림·뒤집힘(4명→11명)은 늘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37명), 부산(12명), 경북(12명), 충남(11명), 전남(9명), 전북(8명), 서울(7명), 인천(7명) 순으로 발생했다.

고용부는 “지속적인 재해 감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안전보건관리체계 컨설팅, 사업주 교육, 민간 기술지도, 위험성평가 특화점검 등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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