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5일 오전 6시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 4.5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32km로 추정했다. 기상청은 지진파 가운데 가장 빠른 P파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분석한 뒤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4.5로 상향 조정했다. 진앙 위치도 동해시 북동쪽 59km에서 52km로 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전 5시27분37초이며 10초 뒤 지진관측망에 처음 탐지됐다.
흔들림을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강원과 경북에서 3이고 충북에서 2로 추산됐다. 오전 6시52분까지 소방당국에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한 건수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2.0이 넘는 지진은 44차례 발생했다. 이중 규모가 4.0을 넘는 것은 이번 지진이 처음이다. 3.0~4.0 규모 지진은 6차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는 최근 연속해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동해시 북동쪽 48~55km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2.0미만 지진까지 포함해 35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