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박규인 뱅크샐러드 공동창업자 “미생물검사로 건강데이터 활용 대중화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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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인

“혈압·혈당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듯, 몸 속 미생물로 도출한 건강데이터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검사 대중화를 이끌겠습니다”

박규인 뱅크샐러드 매니저는 미생물 검사 서비스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매니저는 뱅크샐러드 창립멤버이자 미생물검사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뱅크샐러드 미생물검사는 임냄새, 당뇨, 치매, 비만 등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몸 속 미생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달 초 출시됐다. 미생물검사 신청부터 결과확인까지는 평균 2~3주가 소요된다.

박 매니저는 “2021년 출시한 유전자검사를 많은 고객이 좋아해준 만큼 새로 생각한 비전이 ‘건강 데이터’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뱅크샐러드에서 확인하고, 다양한 건강 솔루션을 실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하고자 했다”며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고민하다가 미생물 검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준비하며 ‘미생물’이 주는 거리감을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유전자는 상대적으로 대중 인지도가 높지만, 미생물은 자칫 ‘균’으로 인식되는 등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 관점에서 가장 친근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전문 용어로 어려운 미생물 명칭을 쓰는 대신, 미생물 특성을 캐릭터화 하고 한줄 소개 멘트를 작성했다. 비만을 유발하는 균은 ‘뚱규니’, 염증을 유발해 질병과 연관되는 균은 ‘독소몽’, 면역력을 강화하는 유익균은 ‘면역킹’ 등이다.

박 매니저는 “미생물 대표 작용을 ‘스킬’이라 부르고, 그 스킬이 잘 와닿을 수 있는 네이밍과 일러스트를 차례로 개발하며 직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미생물 일러스트와 네이밍만 보고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미생물 1마리당 평균 30개 후보안을 도출해 캐릭터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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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인 뱅크샐러드 미생물검사 기획자

향후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고도화도 구상 중이다. 검사결과에 따라 미생물 중 가장 익숙한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이나 영양제를 추천하거나, 구강균 검출 시 스케일링 솔루션을 제안하는 식이다. 의료 마이데이터 추진,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여건이 허용된다면 고객 편익을 증진할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박 매니저는 “유전자 검사가 타고난 영역에서 불변 요소를 도출했다면, 미생물 검사는 현재 내 몸 상태에서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을 발견해 다른 건강검진 대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미생물 검사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인만큼, 많은 모수와 데이터를 확보해 결과 정확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박 매니저의 바람은 미생물 검사로 고객의 질병 예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뱅크샐러드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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