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4학년도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정원을 올해와 동일한 3847명으로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대학 입학정원 감축 필요성은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입학정원을 감축해오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정원 조정은 교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게 될 우려가 있어 입학정원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학생, 학부고, 교대 구성원들과 논의를 거쳐 조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 2024~2025년 초등교원 신규채용을 연 2900~3200명으로 올해 3561명 대비 최대 18.6% 줄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대총장협의회와 논의해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교대 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으나 수험생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감축 계획을 미뤘다.
교육부는 “향후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초등교원 양성정원 조정과 양성과정 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대학들도 선제적으로 입학정원을 조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해 교육대학이 교육과정 개선과 정원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교원역량혁신추진위원회를 통해 교원양성기관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