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 특사로 짐바브웨를 방문해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샤바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제안했다.
짐바브웨와 TIPF를 체결하면 중동(UAE, 1월 15일), 중남미(도미니카공화국, 4월 7일), 유럽(헝가리, 4월 18일)에 이어 네 번째 사례다. 최근 공급망, 신시장 등에서 중요성을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와 처음으로 TIPF를 맺게 된다.
안 본부장과 샤바 장관은 무역·투자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 모델인 TIPF로 양국 경제발전단계와 산업정책방향을 감안한 호혜적 양자협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TIPF 체결을 위한 논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안 본부장 방문 계기로 KOTRA와 짐바브웨측 무역진흥기관 짐트레이드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기관 간 시장 및 경제 여건, 현안 정보교류와 함께 비즈니스 매칭 등 협력 기반을 마련해 양국 기업 간 교류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 본부장은 “한-짐바브웨 TIPF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광물자원 공급망, 산업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첫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짐바브웨의 ‘비전 2030’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우리나라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