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사고조사를 건설사고조사위원회로 확대구성해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고는 2일부터 국토안전관리원 주관으로 정밀조사를 시행 중이지만 철저한 원인규명을 위해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사조위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호서대 홍건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 업계 전문가로 구성해 이미 조사된 내용을 인계받아 당초 계획대로 7월 1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기존 정밀조사에 참여하였던 전문가 3인도 포함해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확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위원장 외 건축시공 5명, 건축구조 5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편성했다.
국토부는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공을 맡았던 GS건설은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