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 상장이 또다시 연기됐다. 공모가도 종전보다 낮게 조정됐다.
프로테옴텍은 정정공시를 통해 “이달 3~4일로 예정됐던 기관 수요예측일이 18~19일로 미뤄졌다”면서 “일반 청약은 23~24일에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상장일은 6월 초 예정이다.
회사는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일부 내용에 대해 보충을 요구하면서 상장 일정이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주식수는 총 200만주로 변동이 없지만, 공모가가 조정됐다. 공모가는 기존 7500~9000원으로 정해졌으나 6700~8200원으로 변경됐다. 18~33%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이다. 회사는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는 프로테옴텍 주가 수준,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과 코스닥 시장 상장일까지 시장환경 변화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상장으로 조달할 자금은 당초 150억~180억원으로 예상됐으나, 130억~1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정정공시에는 2022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 매출액,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시약 해외 수출 국가별 최근 3개년 분기별 매출액, 주요 해외시장 에이전트별 계약 등 현지 제품 등록시기와 구체적인 계약체결 시기, 간암 및 유방암 조기진단용 제품 내용 등이 추가됐다.
프로테옴텍은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Q-128M'을 개발했다. 프로티아 알러지 Q-128M은 기존 진단제품과 달리 병렬식 라인형 배열 제조기술을 적용, 최소한의 혈청으로 총 118종의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프로테옴텍은 인체용 외에도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도 개발했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