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2023년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2조5000억원,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비 15% 증가한 14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이번 분기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결제 18%, 금융 21%,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9% 성장했다.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 증가했다.
매출도 결제·금융 부문을 포함해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되며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은 다소 증가했다. 자회사 적자폭은 지난 분기보다 개선됨에 따라 1분기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63억원을 기록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증가했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 증가한 2361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해외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6만개까지 확대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545억 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영향이다.
이에 따른 1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130억원, 당기순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중개 및 카카오페이 증권의 리테일 사업 등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영업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88억 원, 영업이익률 6.5%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4월부터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카카오페이앱의 홈 화면 개편에 착수했다.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앱 설계로 고도화된 카카오페이앱으로 NO.1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