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3년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동남권 권역(부산·울산·경남)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정보보호 시설과 인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 첫해로 1개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지역별로 역점을 둔 전략 사업과 연계해 정보보호 특화 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엔 동남권을 비롯해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전라권(광주·전북·전남·제주), 대구·경북 등 4개 초광역권(13개 지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동남권 컨소시엄의 경우 앵커시설을 구축할 부산 센텀시티 정주여건과 산업 융합 가능성이 돋보이고, 지역특화산업(스마트시티·공장·항만·조선) 연계 전략과 인력 양성·일자리 창출 계획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동남권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엔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2027년까지 5년간 총 2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 초 사업 착수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본격 구축작업을 진행한 후 올해 11월 개소한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수도권과 지방 간 정보보호 역량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선정된 권역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