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가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 청년들의 교류 추진을 약속했다. 향후 양국은 2023명의 청년 교류를 위해 각각 3000만달러씩 총 6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정상선언문에는 한미 양국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재들의 인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 교류 프로그램 추진에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미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우수한 교육을 통한 이해 확대를 촉진한다는 목표에 따라 인적 유대와 인문학 및 사회과학, STEM 분야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STEM 분야에 초점을 맞춰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첨단 분야 미래인재를 상호 양성하기 위해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해 양국의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 및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하며, 미국의 관련 분야 연구자도 한국의 대학에서 연구를 지원받는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신설되는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이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임을 강조했다.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첨단산업에 종사 또는 연구를 희망하며 첨단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수학을 할 의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전문지식을 쌓고 첨단산업 현장 견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청년은 한국 방문 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양국이 첨단산업의 경쟁력은 미래인재임을 공감하고,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첨단산업 분야 동맹 간 파트너십을 청년 간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셔티브는 2024년 착수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