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로진, 유전체 분석 만성질환 예측 진단 기술 개발…AI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진출

유전체 정보 분석 기업 아이크로진(대표 신영아)은 유전체 분석 기술로 만성질환을 예측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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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로진 연구원이 유전체 분석 만성질환 예측 진단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암을 비롯한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개인특성을 예측해 정확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클라우드 유전체 분석 솔루션 '아이갭온클라우드(iGAPonCloud)' △질병 조기예측 분석 서비스 '아이디닥터(iDNADoctor)' △개인 유전자정보 분석 서비스 '아이서치미(iSearchMe)'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케어미(iCareMe)'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과정은 간단하다. 검체 채취 키트를 구매한 후 타액 키트를 이용해 자가로 검체를 채취해 구매한 상자에 돌려보내면 된다. 이후 아이크로진 연구소로 보내진 동봉된 검체에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리포트를 발행해 준다.

신영아 대표는 “인간 유전체는 총 30억쌍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70만개 유전자만 분석해도 '개인별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인간의 유전자는 99.9%가 동일하며 0.1% 차이가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이크로진 솔루션 사용자에게는 4~6주 안에 유전체 정보가 담긴 파일 및 11개 건강 관련 리포트를 아이디닥터 웹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한다. 11개 항목 외에도 병·의원에서 아이디닥터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암·치매 등 발병 가능성 및 관리 솔루션 등을 서비스한다. 아이서치미는 1000개 이상 항목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해 비만·성인병·생활습관 등 약 50항목을 제공한다. 내향성·외향성·분노·중독 등 성향도 분석한다.

아이크로진은 광주시 AI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25억원 규모의 시민 주도형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사업 일환으로 유전자 데이터 등 AI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태국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해 현지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블루핀 라이프테크놀로지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태국 현지에 적용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추가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테크노파크(TP)가 지원하는 투자 연계사업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광주TP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아이크로진은 광주지사를 설립했고 본사도 조만간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영아 대표는 “광주TP 투자유치 지원으로 사업 성공의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광주로 본사를 이전해 빅데이터 기반 유전자 정보 개인맞춤형 건강관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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