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FDA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인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을 방사선요법과 병용 치료한 결과 방사선 치료만 진행한 대조군보다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초기 단계 전이성 폐암 환자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방사선요법을 병용 치료하는 임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방사선 치료만 실시한 대조군 대비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사전에 종양절제술을 받은 64명 초기 암항원(CEA)과 항신생혈관생성(VEGF) 인자가 발현된 소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4명 대상으로 맹검, 무작위 배정방식으로 중국 하이커우 대학병원에서 실시했다.
소수 전이성 암이란 암 전이 초기 단계로 일반적으로 5개 이하 장기에 부분적 전이가 일어난 상태를 뜻한다.
연구자들은 이번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방사선요법 병용 시 소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효능이 크게 높아지고 암 바이오마커는 현저히 줄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3상을 마치고 다음달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