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한국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구축을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의 후속 조치다. 반도체 첨단공정,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개발의 허브를 담당할 기술센터 구축과 관련해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자기업, 원익 IPS, 동진쎄미켐, 하나마이크론 등 국내 소부장 기업과 미국 램리서치·AMAT, 네덜란드 ASML, 일본 TEL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학계, 연구소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술센터는 첨단 반도체 공정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구축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 연구소 'IMEC' 수준의 소자 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지원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술센터 구축 방안과 첨단반도체 기술 개발, 소부장 기업의 제품 평가 지원을 위한 효율적 운영방안, 기술센터의 지속 운영을 위한 민간 참여 수익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첨단반도체 기술센터를 세계적 반도체 첨단기술개발 센터이자 반도체 기술·인프라·인력 교류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내 첨단반도체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