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 형식승인 획득…내달 전기추진 선박 탑재 시운전

친환경 소형선박 및 선박용 연료전지 제작 전문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빈센은 지난 3월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으로부터 동시에 선박용 배터리 셀, 모듈, 시스템에 대한 형식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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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의 선박용 리튬 이온 배터리시스템.

빈센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배터리 셀 열폭주 전이 시험, 과전류 시험 등 50여개 모든 항목에서 안전기준 시험을 통과해 형식승인 테스트를 완료했다. 승인이 완료된 설비는 5월부터 운항 예정인 14m급 전기추진 선박에 탑재돼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빈센은 선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와 형식승인을 획득한 리튬이온배터리(LIB)를 전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도 개발하고 있다.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자동차용 대비 시스템 출력의 장기 내구성 및 기계적 내구성을 필요로 한다. 선박용 연료전지 설계기준을 적용한 연료전지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해상용 수소연료전지 전력시스템으로 한국선급(KR) 기본인증(AIP)을 받아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기술적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칠환 대표는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보급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무탄소 선박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센은 25~27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선, 해양 산업 박람회인 'SEA ASIA 2023' 참가한다. 24~28일 열리는 싱가포르 마리타임 위크에는 임찬 고문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해양 산업 탈탄소화 솔루션인 연료 전기 기술에 대한 발표할 예정이다. 임찬 고문은 30년 이상 해양 애플리케이션용 플립칩(FC) 모듈 및 시스템을 개발한 전문가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가정원 뱃길 전기 선박 제작 및 구매 수주에 성공해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에서 운항하는 14m급 전기선박 '정원드림호'를 설계, 건조해 납품했으며 5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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